기후변화 취약직종 근로자와 비취약직종 근로자의 임금격차 변화 -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비교를 중심으로 -

Abstract

본 연구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직종의 특성에 따른 임금격차 변화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비교 분석하는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우선 「근로환경조사」와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계층적 군집분석을 통해 기후변화 취약직종을 도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2010년과 2020년 사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기후변화 취약직종 근로자와 비취약직종 근로자 간 임금격차 및 그 결정요인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Juhn-Murphy-Pierce 분해를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 취약직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비취약직종 근로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년수, 경력년수, 산업, 직종 등이 변수가 중요한 임금 결정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또한2010년에서 2020년 사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16.2%와 4.5%의 임금격차가 완화되었으며, 두 지역 모두기후변화 취약직종과 비취약직종 간 임금격차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지역노동시장과 지역경제의 영역으로 확장하여 그에 따른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