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들)의 비유에 관한 내러티브적 윤리 고찰: 작은아들의 규범적 어긋남을 통한 ‘종교와 윤리’의 관계 설정
Narrative Ethics Reflections on the Parable of the Prodigal Son(s): Establishing the Relationship Between ‘Religion and Ethics’ through the Normative Nonconformity of the Little Son

초록

근대의 세속화를 거치며 정치적 영역에서 배제된 종교는 윤리의 하위 범주로 작용하며, 개인의 도덕적 행위를 규율하는 윤리적 규범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쟁, 난민, 갈등, 혐오와 차별, 극심한 빈부격차 등의 문제들은 ‘도덕-윤리적 규범 체계’의 근원적인 물음을 제기하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본 논문은 누가복음서 15장에 나타난 탕자의 비유를 통해 ‘윤리-종교’의 관계를 재설정하여 윤리적 규범의 한계를 극복할 종교적 역할을 제언하고자 했다. 전통적 세계관에 비추어 보면 작은아들의 행위는 ‘윤리적 어긋남’이자 규범을 벗어나는 탈선행위다. 그러나 한편으로 작은아들의 행위는 기존의 세계가 그려낼 수 없던 아버지의 새로운 상(像)을 나타내는 혁명적 역할로 이해할 수 있다. 즉, 규범적 세계관에서 ‘탕자’인 작은아들은 신앙적 세계관에서는 혁명가가 된다. 작은아들은 종교가 윤리의 하위 범주에서 작동하는 기존 체계를 거부하며 믿음을 통한 신앙의 비약을 통해 진리의 세계에 접근했다. 본 논문은 작은아들의 행위를 데리다의 ‘법과 진리’에 대한 개념을 통해 해석하며 ‘윤리와 종교’의 관계를 재설정하였다. 즉, 종교는 기존의 윤리적 세계관을 뛰어넘는 ‘비약의 원동력’으로 윤리적 규범으로 실행할 수 없는 ‘신의 무조건적 사랑과 환대’의 세계를 여는 힘으로 작동해야 한다.

제목
탕자(들)의 비유에 관한 내러티브적 윤리 고찰: 작은아들의 규범적 어긋남을 통한 ‘종교와 윤리’의 관계 설정
제목 (타언어)
Narrative Ethics Reflections on the Parable of the Prodigal Son(s): Establishing the Relationship Between ‘Religion and Ethics’ through the Normative Nonconformity of the Little Son
저자
홍임수
발행일
2025-03
저널명
신학논단
119
페이지
125 ~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