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유한성의 존재론과 감정의 전환 - 혐오를 넘어 연민의 동일시로
The Ontology of Finitude and the Transformation of Affect: From Disgust to Compassionate Identification
초록
현대 사회에서 혐오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타자 배제와 제거의 충동으로 작동하며 민주주의와 사회적 연대를 위협하고 있다. 본 논문은 혐오를 타자를 통해 자각된 자기 유한성에 대한 회피적 정동으로 규정하고, 이를 철학적·신학적으로 재해석하여 유한성의 회피에서 연민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탐구한다. 먼저 맥긴의 ‘생-중-사’ 이론을 통해 혐오가 유한성에 대한 불안에 기원하며 이러한 정동 구조가 사회적 차원에서도 재현됨을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젝이 해석한 라캉과 헤겔의 주체 이론을 통해 주체가 본질적으로 결여된 존재임을 드러내고, 혐오가 이러한 결여를 외부 타자에게 전가하는 상징계적 기제로 작동함을 규명한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은 혐오를 결핍의 제거가 아니라 직면과 수용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제안하며, 그 신학적 근거를 예수의 삶에서 찾는다. 예수는 자신의 유한성을 은폐하지 않고 오클로스와 동일시하며 연민을 실천함으로써 결핍을 공유하는 공동체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제목
- 유한성의 존재론과 감정의 전환 - 혐오를 넘어 연민의 동일시로
- 제목 (타언어)
- The Ontology of Finitude and the Transformation of Affect: From Disgust to Compassionate Identification
- 저자
- 홍임수
- 발행일
- 2025-12
- 저널명
- 기독교사회윤리
- 호
- 63
- 페이지
- 523 ~ 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