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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 시대의 종교 : 자기 진실성과 공적 영성
Religion in a Secular Age : Authenticity and Public Spirituality
초록
근대화는 종교가 사회의 중심 질서를 구성하던 시대의 종결과 종교의 사적 영역으로의 축소로 이해되어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막스베버의 탈주술화‧합리화 논의는 종교의 쇠퇴를 설명하는 강력한 틀이되어왔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이후 등장한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은기존 세속화 이론의 한계를 보여준다. 특히 최근의 종교와 극우 진영의 결합은 종교와 정치의 완전한 분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종교가 근대 이후 어떠한 방식으로 공적 의미를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를 위해 첫째, 베버의 탈주술화 개념을 재검토하여 근대적 합리성이종교의 공적 역할을 과도하게 축소한 구조적 한계를 분석한다. 둘째, 찰스 테일러의 사회적 상상과 자기 진실성 개념을 통해 종교가 여전히 의미 구성의 원천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고찰한다. 그러나 테일러의 논의만으로는 종교적 영성의 사회적‧공적 차원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셋째, 본 논문은 기독교의 삼위일체적관계론을 통해 종교를 존재론적 관계성의 상상력으로 재해석하고, 현대 사회의 연대와 공공성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시도는 종교적 영성이 내면적 성찰을 넘어, 지고선을 향한 자기 열림의 과정과 긍정적인 공적 참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줄것이다. 여전히 종교는 사회의 연대적 상상과 영성을 통해 공공성을위한 중요한 원천으로 기능할 수 있다.
- 제목
- 세속 시대의 종교 : 자기 진실성과 공적 영성
- 제목 (타언어)
- Religion in a Secular Age : Authenticity and Public Spirituality
- 저자
- 홍임수
- 발행일
- 2025-12
- 저널명
- Christianity and Culture
- 호
- 24
- 페이지
- 231 ~ 268